대구섬유박람회 12일 개막..220개 社 참가 2008-03-06 14:37 송고

`진성' 바이어 1천400명 유치

(대구=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지역의 대표적인 섬유산업 행사인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이하 PID)가 오는 12일부터 3일 동안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올해로 8번째인 이번 PID는 내실이 없는 행사라는 과거 지적에 따라 참가 업체수가 작년(194곳)보다 약간 많은 220여곳을 유치한 반면 제품 구매력이 있는 '진성' 바이어를 찾는데 주력한 것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6일 대구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PID에서는 세계적인 야외 스포츠 의류 수출업체인 영원무역[009970] 등 국내 섬유 업체 220여곳이 부스를 열고 중국 다운 재킷 1위 업체인 보쓰동(BOSIDONG)과 프랑스 샤넬 등의 해외바이어 1천400여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섬유 업계에 유통업체를 연결해 주는 기관인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가 ㈜슈페리어 등 서울 우량 업체와 동대문 원단 도매시장 바이어들의 행사 방문을 주선, 내수 계약실적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국제 행사도 '업그레이드'됐다.

프랑스 샤넬 본사의 원단 구매 총괄자인 김영성 씨가 국내 업체들의 제품 품질과 마케팅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세미나를 열고, 보쓰덩과 동방낙타 등 중국 주요 의류 업체들이 중국 CCTV 2 방송과 상하이의 일간지 신민완보 등 자국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 회견을 마련한다.

국내 섬유 업계의 호재(好材)로 꼽히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도 행사의 주요 주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인 섬유 기업인 단체들이 FTA 이후 한국-미국 간의 교역량을 늘리기 위한 세미나를 열고 대구.경북본부세관은 특별 홍보관에서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FTA로 바뀌는 섬유 관세 제도를 설명한다.

이밖에 바이어들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현풍 도동서원와 남평 문씨 세거지 등 지역 사적을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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